작성자 admin 시간 2023-10-05 08: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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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윤동주와 시간거미줄, 북한인권을 노래하다' 서울공연/사진제공=북민실

'오페라 윤동주와 시간거미줄, 북한인권을 노래하다' 서울공연/사진제공=북민실

리버티코리아포스트=이다빈 기자

지난 7월 25일, 서울극동방송에서 첫 공연을 올린 '오페라 윤동주와 시간거미줄, 북한인권을 노래하다'가 9월 5일 부산극동방송, 12일 창원극동방송, 18일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까지 4차례 무료 공연을 진행했고, 누적 관람객 1,000명을 돌파했다.

재단법인 북한인권과 민주화 실천운동연합(이하 북민실)이 주최하고, 문화나눔 몬도의 협력, 통일부가 후원한 작품으로,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오페라연출과 김재희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통일부 '2023 북한인권 증진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국민들에게 북한인권의 실상을 알리고 통일공감대 형성을 돕기 위해 제작됐다.

21일 북민실에 따르면 '오페라 윤동주', '오페라 시간거미줄' 두 작품을 각색해 새로운 북한인권 오페라가 탄생했고, 북한인권과 오페라의 만남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페라의 내용은 현재 아픔을 겪고 있는 북송녀에게 민족 시인 윤동주와 그의 가족, 친구들이 나타나 윤동주의 시로 노래하며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로, 이석란 소프라노가 북송녀 역을 맡았다. 또한 함승만 탈북무용수,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가 인터뷰로 참여했다.

'오페라 윤동주와 시간거미줄, 북한인권을 노래하다' 창원공연/사진제공=북민실
'오페라 윤동주와 시간거미줄, 북한인권을 노래하다' 창원공연/사진제공=북민실

지난 18일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북한인권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 내가 지금 돌아봐야 할 이웃이 누구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했다.

북민실 임창호 이사장은 "본 공연을 지원해주신 통일부와 여러 기관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 지원하여 시민단체들이 더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인권정보센터 윤여상 소장은 "북한인권을 주제로 제작된 오페라임에도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입장할 만큼 대규모 관객이 늘어서 있어 깜짝 놀랐다."면서 "북한인권도 형식과 방법을 다양화하고 공을 들이면 시민들에게 관심 받을 수 있음을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본 오페라를 통해 전국 곳곳에서 희망의 바람이 불기 바란다"고 전했다.

'오페라 윤동주와 시간거미줄, 북한인권을 노래하다' 정동공연/사진제공=북민실
'오페라 윤동주와 시간거미줄, 북한인권을 노래하다' 정동공연/사진제공=북민실

한편 향후 마지막 공연을 남겨두고 있으며, 오는 10월 20일 저녁 7시30분, 서울 숭실대학교 한경직홀에서 1000석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오페라와 콜라보하는 북한인권 전시회 'BLACK, 인권의 색깔'은 10월 18 ~ 20일 10 ~ 17시,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 앞에서 야외 전시로 선보인다.

무료관람 문의 및 신청은 북민실 사무국(051.261.0199) 또는 홈페이지(www.nkhrd.org)에서 할 수 있다.

 이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