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admin 시간 2022-12-09 14: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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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개교한 탈북 청소년 기숙형 대안학교인 ‘장대현학교’가 부산 최초로 사립 대안학교 인가를 받았다. 내년부터 ‘장대현 중·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꾸고, 정원 20명 규모의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부산시교육청은 강서구 신호동에 있는 장대현학교를 사립 대안학교(각종학교) 1호로 인가했다. 이곳은 충남 이남에서 유일한 인가 탈북학교로, 수도권의 여명학교 하늘꿈중고등학교 드림학교에 이어 전국 4번째로 탈북 사립 대안학교 인가를 받았다.

2023년 3월 1일 ‘장대현 중·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해 개교할 예정이다. 총 정원은 20명(중학 2개 학급, 고등 2개 학급)이다. 탈북학생은 북한 또는 중국 등 제3국에서 태어나 한국에 입국한 후 재학 중인 북한이탈주민의 자녀를 의미한다.

이 학교는 개교 10년 만에 교육청 인가를 받았다. 학교에 다니고도 검정고시를 치거나 위탁 수업을 받아야 했던 학생들은 이제 정식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학교 어느 반에서는 5명 남짓 되는 학생들이 월드컵 경기에 대한 영문 기사를 번역해본다. 지난 2012년 문을 연 탈북민 대안학교 '장대현 학교'의 모습이다.

이곳은 탈북 과정에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탓에 일반 학교에 바로 적응하기 힘든 학생들을 돕는 곳이다. 전국에서는 4번째, 영·호남에서는 이곳이 유일하다.

하지만 그동안은 정식 학교로 인정받지 못해 학생들이 대학에 가려면 위탁 교육을 받거나 따로 검정고시를 치러야 했다. 부산시교육청이 최근 장대현학교의 설립을 공식 인가했다.

이제 학생들은 이곳을 졸업하면 고등학교 졸업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부금에 의존했던 학교 예산도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게 돼 교사 월급과 시설 개선에 더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장대현학교는 통일부 산하 비영리 재단법인 북한인권과민주화실천운동연합이 2012년 익명의 기독교 신자의 건물을 기증받아 설립했다.

2014년 개교한 이후 같은 해 부산시교육청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시교육청과 연계한 탈북학생 위탁교육을 통해 체계적인 학사운영과 교육행정능력을 갖췄다.

현재 재학생은 19명이다. 전임교사 7명을 비롯해 총 교직원 12명이 근무하고 있다. 학교 측은 오는 2025년까지 정원을 40명까지 두 배로 늘리고, 건물 증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정복규(객원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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