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admin 시간 2019-10-30 17: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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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소년을 위한 부산 장대현 학교

워싱턴-이진서 leej@rfa.org
2019-10-28
장대현 학교 전경.
장대현 학교 전경.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임창호 교장
임창호 교장 /장대현 학교 제공

 

남한에 사는 탈북자는 현재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약 3만5천명이고 이중 20대 미만은 8천여명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일반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나이가 19세라고 볼때 많은 수의 탈북자는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말인데요. 오늘은 정규교육시설이 아닌 탈북자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에 대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남한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탈북자 중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이 전국에 3천명 정도됩니다. 부산에는 장대현 학교란 곳이 있는데요. 대안학교입니다. 임창호 교장을 통해   탈북청소년 대안학교가 어떤 교육시설인지 먼저 설명을 들어봅니다.

임창호 교장: 중국에서 탈북여성이 데려온 아이들은 한국말도 잘 못하고 북한에서 온 청소년 역시 북한 사회하고 한국 사회가 너무 차이가 나니까 이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생활하기가 너무 힘든 겁니다. 평균적으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따라가기 힘들어 소외감을 느끼고 적응하기 힘드니까 학교 안가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선생님들은 반에 30명 이상 있는 반에서 한 두명 있는 탈북청소년을 다 챙기지 못하니까 학교에 안가거나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많아진 거죠. 이런 아이들을 위해 탈북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임 교장이 말한 탈북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가 현재 15개인데 서울 경기 지역에 13개가 있고 충청남도 천안에 하나 부산에 장대현 학교가 있습니다. 이런 대안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300명에서 400명 정도 입니다. 3천명 중 10퍼센트 정도가 대안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말인데요. 그렇다면 나머지는 일반학교에 다니는가? 현실은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임창호 교장: 문제는 뭔가 하면 아이들이 중국에서나 북한에 와서 나이가 어리면 중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이니까 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데 나이를 15살 보다 더 먹어서 오면 자기보다 어린 아이와 공부해야 하는데 싫으니까 한국를 안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상담하고 할 때는 한국에서는 고등학교까지는 졸업해야 한다 너희 나이에는 공부해서 대학을 가는 것이 낫다 해서 데려오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15살이 지나면 미성년자이더라도 각자의 선택에 의해 학교를 다닐 수도 또는 안다녀도 강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부산에 있는 장대현 학교는 정규교육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학교보다 학생수가 적습니다. 탈북청소년이라고 누구나 입학해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렇다면 입학기준은 뭘까?

임창호 교장: 첫째는 안받으려고 해서 안받는 것이 아니고 저희가 기숙학교예요.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인원이 21명정도면 방이 꽉찹니다. 올해도 19명이 공부하는데 내년 졸업생을 빼면 4명까지 받을 수 있는데 여학생은 방이 차있고 해서 남한생만 받을 수 있는데 방이 없으면 학생을 못받는 거죠. 입학 기준은 북한에서 오는 학생은 우선 받고 두 번째는 중국으로 팔려간 탈북여성 자녀를 받습니다. 그리고 여력이 되면 한국에서 태어난 탈북학생을 받습니다.

장대현 학교는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19명이 공부하는데 4명은 교직원 자녀입니다.

임창호 교장: 우리 장대현 학교는 제가 교장이고 전임교사 선생님이 5명입니다. 그리고 미국 원어민 선생님이 3명, 독일어 선생님이 4명입니다. 독일 영사관과 협약을 맺어서 먼저 통일된 나라를 알자고 해서 전교생이 독일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각자 수준이 다르고 수학능력이 달라서 방과후 개인별 지도를 해주는 선생님이 38명이 매일 또는 매주 오십니다. 전부해서 48분의 선생님 20명의 아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2014년 3월 개교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탈북청소년을 위한 학교입니다. 학생 한명당 세명의 교사가 집중교육을 시킨다면 얼핏들어서는 굉장히 고급사설교육 시설로 들리는데요. 이런 시설은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을까요?

임창호 교장: 저희 학교는 제가 시작할 때부터 기독교인이고 목사이기 때문에 북한동포 선교차원에서 우리 북한자녀를 도와야 한다. 제가 교회, 개인 사업가분들에게 알려서 많은 개인후원자가 있습니다. 시민운동으로 시민들이 돈을 내서 운영하는 학교 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등록금을 안받습니다. 다만 기숙사 생활 하면서 밥값은 내라 해서 생활비를 월 20만원은 냅니다. 그 외에는 전부 무료입니다. 이론적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안되고 경영이 안되지만 지금 6년째 놀라운 기적 가운데 아이들이 잘 자라고 있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탈북청소년 대안학교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장대현 학교처럼 정부가 학력을 인정해주는 학교가 있고 다른 하나는 대안학교에서 공부한 후 국가에서 시행하는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인정받는 겁니다.

임창호 교장: 한국에 위탁교육이란 제도가 있습니다. 국가가 학력을 인정해주기 때문에 주소가 부산이면 학력인정이 됩니다. 부산에 살지 않고 주소가 강원도나 서울이면 부산에 사는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위탁교육을 받을 수 없습니다. 사정상 주소를 부산으로 옮기지 못하는 아이들은 저희 학교에 올수는 있는데 검정고시를 봐서 학력인정을 받고 대학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

임 교장은 지난 6년 탈북청소년 학교를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답니다.

임창호 교장: 장은숙인데 이 아이는 북한에서 초등학교 2학년까지 다니다 15세에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고등학교까지 전부 검정고시를 보고 서울에 있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가서 현재는 미국 대사관 시험을 봐서 미국대학에 1년 과정으로 유학 중입니다. 이 아이가 밤 11시에 잠을 자야 하는데 12시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불을 켜달라고 하고 중국말도 배우고 한국 아이들이 하는 프로그램에 전부 도전을 해서 대표로 출전하고 했습니다. 하여튼 이 아이가 자기는 앞으로 통일이 되면 북한의 아이들이 또 사람들이 법을 몰라서 고생할텐데 법을 공부해서 변호사가 돼서 통일한국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던 아이입니다. 다른 탈북청소년에게는 용기를 주던 아이여서 졸업생 가운데 기억에 남습니다.

임창호 교장은 일반 남한주민은 정규교육과정을 통해 고등학교까지 마칠수 있지만 탈북청소년은 그들만을 위한 민간 주도의 교육시설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임창호 교장: 저는 학교를 운영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통일이 돼도 이런 장대현 학교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통일이 되면 북한아이들이 한국에 금방 적응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북한 아이들을 어떻게 잘 가르칠 수 있는지 미리 준비가 되고 연습이 된 이런 장대현 학교 같은  통일교육 학교가 필요하겠다. 이런 점에서 관심을 가져 주시고 계속 후원을 해주는 분이 나와주면 좋겠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에 대해 부산 장대현 학교 임창호 교장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 입니다.

 

출처: https://www.rfa.org/korean/weekly_program/ad81ae08c99d-d480c5b4c90db2c8b2e4/askquestion-1025201915574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