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admin 시간 2018-12-11 18: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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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분위기에 북한 인권유린 침묵…개선 노력도 병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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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정상회담 분위기에 북한 인권유린 침묵…개선 노력도 병행해야”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인권 국제포럼'에서 발제자 및 토론자들이 북한의 열악한 인권실태를 지적하며 한국정부와 국제사회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김다영 기자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인권 국제포럼'에서 발제자 및 토론자들이 북한의 열악한 인권실태를 지적하며 한국정부와 국제사회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김다영 기자

 
“남북정상과 북미정상의 회담이 재개될 것이라는 희망 때문에 북한의 인권문제가 논의의 대상에서 배제되고 있다.”

유엔인권선언 70주년 기념 국제포럼서 지적
탈북 여성 "어린 처녀 아이들, 이마 터지도록 맞아"
"핵협상 속 한국정부와 국제사회 北인권문제 소극적"


 
유엔 세계인권선언 70주년 기념으로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인권 국제포럼‘에서 정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정 대표는 “유엔 세계인권선언이 선포된 지 70년이 지났지만 북한의 인권상황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며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인권문제가 논의에 제외되거나 타협의 항목이 된다면, 한반도에는 진정한 평화가 도래할 수 없다”고 했다.  

 
이번 포럼은 북한의 박해받은 사람들을 기억하는 ‘자카르코리아’의 주최로 열렸다. 자카르코리아는 지난달 25일부터 3주간 북한의 인권유린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성명서를 통해 ▶불법적·반인륜적 정치범수용소 해체 및 수감자 석방 ▶탈북민에 대한 처벌 중지 및 거주이전의 자유 보장 ▶강제억류 외국인의 신병과 안전 여부 공개 ▶유엔 북한인권조사단의 인권유린 피해자 접촉 허용 등을 요구했다.   



 

포럼에 참석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도 “올해 남과 북, 미국과 북한, 중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이 여러 번 이뤄졌지만 김정은 정권하에서의 북한 인권 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며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자행되는 인권유린·종교적 박해·여성 및 아동 인권 문제 등을 지적했다. 스칼라튜 총장은 “열악한 인권상황을 개선하지 않으면 북한의 정상화, 현대화, 그리고 남북한의 화해와 통일은 불가능하다”며 “북한 당국이 남북한 통일을 위한 과정을 추진하려면 무엇보다 한국·국제사회와 협력을 통해 자신들의 사악한 인권유린을 인정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부터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산하 북한인권사무소의 드미니시스 필리포 책임실무팀장도 이 자리에서 "우리는 북한에서 한국으로 탈북한 수백명의 사람들과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국제형사법 전문가들과 함께 이 자료를 문서화하고 평가해 향후 책임을 묻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북한인권사무소는 3년 전 북한의 반인도범죄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유엔이 서울에 설치한 현장사무소다.    
 
이날 포럼에는 북한의 살아있는 지옥이라 불리는 ‘전거리교화소’에 두차례 구금됐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여성 이영주(44)씨의 증언도 있었다. 이씨는 "중국에서 공안에 적발돼 전거리교화소로 강제 송환된 뒤, 교화소 간부들은 중국에서 가지고 나온 돈이 있는지를 확인하려 생리대까지 검사했다”며 “19~20살 어린 처녀 아이들이 교화소장에게 맞아 이마가 부서져 피가 터지고 울부짖는 것을 보고 두 다리가 떨려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가인권위원회는 유엔 세계인권선언 70주년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 유해종씨와 간첩조작사건 유우성씨, 형제복지원 생존자 한종선씨, KTX 복직승무원 김승하씨 등이 세계인권선언을 낭독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정상회담 분위기에 북한 인권유린 침묵…개선 노력도 병행해야”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3196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