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젤너 감독: 제가 어렸을 때는 특정한 장비를 사야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핸드폰을 가지고도 영화를 찍을 수 있지요. 장비의 질이 많이 좋아졌고 사실 굳이 다양한 장비를 구입할 필요 없이 한 가지 장비를 가지고도 영화를 찍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는 과거에 비해 다양한 분들이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중략) 예술이라는 장르가 참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본인이 목소리를 낼 수 있고 본인의 시각을 나타낼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지속적으로 독특한 주제의 자신만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장르가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아까 들어보니 지난 학기에 영화제작 수업이 있었다고 하던데 그것에 대해 누가 설명해줄 수 있나요?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이 만든 영화는 개인적인 이야기면서 또 유머가 있고 색다르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베낀 것이 아닌 굉장히 창의적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어떤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선 그것을 조금 베끼는 경우가 없지 않아 있었거든요. 제 나름대로의 특색을 집어넣긴 했지만요. 저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아니었어요. 그와 달리 오늘 본 여러분들의 영화는 굉장히 독특하고 창의적인 이야기여서 아주 좋았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또 한 가지는 실수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실수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터득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영화를 만들면서 많은 실수를 하고 많은 걸 깨닫고 그래서 더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수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을 통해 배우는 태도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만나서 너무 반가웠어요.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만든 영화를 보게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오늘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영화를 찍게 된다면 꼭 찾아와서 여러분들을 배우로 섭외할게요.
?
?
?
?
?